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미국의 리더로 돌아오면서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보이고, 반대로 CONY ETF는 하락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 전략으로 자주 거론되는 커버드 콜(Covered Call)은 얼마나 효과적일까?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봐야겠다.


1.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비트코인: 새로운 기대, 뻔한 반응
비트코인의 상승은 트럼프 당선과 암호화폐 관련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는 기존의 시장 심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움직임일 뿐이다.
1.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착각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지지할 거라는 기대가 웃프다. 과거 비판적이던 태도는 분명하지만, 정치적 생존을 위해 공화당 내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친화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 그 기대가 투자 심리를 얼마나 오래 자극할지는 의문이다.
2.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지만, 승인 후에도 가격이 현재와 같은 상승 곡선을 유지할지는 모른다. 현실은 늘 기대를 배반하니까.
3. 안전자산? 웃기지 마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말은 낭만적이지만, 변동성 하나만 놓고 보면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믿음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믿고 싶어 하니 가격은 오른다.
2. CONY ETF: 기대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반면, CONY ETF는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무관하게 하락 중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단순히 “ETF니까”라고 답하면 된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1. 코인베이스 주가 부진
CONY ETF의 기초자산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하락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로서 비트코인 가격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 충격을 흡수한다. 거래량 감소와 시장 변동성이 맞물려, 기대와는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2. 커버드 콜의 역효과
CONY는 커버드 콜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전략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상승세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즉, 주가가 크게 오른다고 해도 ETF 수익률은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3. 변동성의 함정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단순히 기회가 아니다.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CONY ETF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데, 이는 옵션 전략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3. 커버드 콜: 마법이 아닌 그저 평범한 도구
커버드 콜은 마치 시장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완벽한 도구처럼 여겨지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 전략은 보유 주식에서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일 뿐, 단점도 명확하다.
(1) 커버드 콜의 구조
• 콜 옵션 매도: 보유 주식을 기반으로 콜 옵션을 매도하고 프리미엄을 받는다.
• 상승 이익 제한: 주가가 행사가격을 초과하면, 주식을 팔아야 하므로 추가적인 상승 이익은 포기해야 한다.
• 하락 방어? 글쎄: 프리미엄은 손실을 일부 상쇄할 뿐, 큰 하락세에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커버드 콜 전략이 잘못 쓰이는 경우
1. 과도한 낙관론: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일 거라는 가정이 틀리면, 이 전략은 그저 수익 제한 장치로 전락한다.
2. 시장의 과잉 반응: 변동성이 높을수록 커버드 콜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특히 암호화폐처럼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4. CONY의 전망: 현실은...
CONY ETF는 코인베이스의 성과에 의존하므로, 코인베이스가 얼마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낙관론보다는 현실적인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1. 수익성 회복 여부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한,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거래소 수익성은 그만큼 불안정하다.
2. 커버드 콜의 구조적 한계
CONY의 커버드 콜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급격한 상승세에서는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ETF 운용 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투자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3. 변동성과 수수료
CONY는 높은 변동성과 1%를 넘는 운용 수수료가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 장기 투자자는 이러한 비용 구조와 시장 불확실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5. 결론: 낙관을 경계하라
CONY ETF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도 있지만, 그만큼 구조적 한계도 명확하다. 트럼프 당선과 비트코인 상승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CONY의 성과는 현실적 한계 속에서 움직일 것이다.
투자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낙관적 전망은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채울 수 없다. 시장의 흥분 속에서도 한 발 물러나 현실을 바라보라. 그것이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테판 만델의 로또 당첨 전략, 그 방법은 왜 이제 통하지 않을까? (3) | 2024.11.19 |
---|---|
6억 원 아파트 공동명의, 잔금 대출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교 (1) | 2024.11.18 |
디지털헬스케어법: 혁신과 우려, 그 두 가지 얼굴 (2) | 2024.11.14 |
은마아파트 재건축, 왜 이렇게 지연되고 있나? (0) | 2024.11.09 |
한국과 미국의 부동산 보유세 비교: 동일 금액의 부동산 보유 시 세금 차이와 계산 방식 (0) | 2024.11.07 |